[투자포인트]긍정적 시각 유지해도 좋다

입력 2012-02-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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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부담 덜어내고 2000선 재도전 전망

이번주 들어 해외변수들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부분이 최근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양호한 기간조정을 거쳐 2000선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외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유럽문제 외에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나 춘절을 전후로 기대됐던 중국 지준율 인하 소식이 없었던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해 고점수준으로 오른 상황인데다 우리나라도 2000선을 앞두고 기술적인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난항을 겪고 있는 그리스 지원문제와 포르투갈의 국채금리 급등이 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 시기와 맞물리며 유럽사태에 대한 경계심리가 다소 과도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세에 비해 기업실적에 대한 불투명성이 시장에 우려요인으로 남아있었으나, 30일까지 집계된 S&P500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살펴보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각각 2.1%와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EPS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비중이 67.8%에 달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시각을 다시 보수적으로 바꿀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로, 오히려 마디지수인 2000선의 저항을 극복하고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정상적인 조정과정으로 볼 수 있어 최근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일부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 추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적 정책기조와 함께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모멘텀이 되살아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증시가 최소한 하락세로 다시 돌아서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최근의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익률 측면에서 미국 다우지수가 이미 지난해 고점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8월초 이후 하락폭을 이제 60% 가량 만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유럽사태를 비롯해 일부 부담스러운 요인들이 제거 또는 완화된다면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질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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