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통합진보당’이 사라졌다

입력 2012-02-0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지율 ‘바닥’ 존재감 상실…원인 분석 엇갈려

4·11 총선 날짜는 다가오는데 통합진보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이라는 스타정치인을 공동대표로 두고도 별다른 이슈를 끌어내지 못하며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2012년 신년 여론조사 부터 1~3%로 바닥을 맴돌던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고작 4%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파 갈등까지 앓고 있다. 유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 조정 과정에서 특정 계파가 패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해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유 대표가 지방에 내려가 배수진을 치고 있는 사이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 덕양갑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이 대표와 심 대표만이 중앙에서 활동 중이다.

통합진보당에선 당이 어려워진 데 대해 ‘민주통합당과의 차별화 전략 부재’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통합 후 조직정비를 하다 보니 통합 전보다 대외활동이 위축된 이유도 있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아직 당명 홍보가 덜 돼있는데 신문과 뉴스만 보는 분들은 진짜 모르고, 왜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는지 묻는 분도 많다”며 “민주당이 非민주당과 反한나라당 세력, 시민사회까지 끌어안고 가는 바람에 입지가 줄어 든 것을 인정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달리 전문가들은 통합진보당의 ‘급진적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창남 경희대 교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면이 있겠지만, 급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정권을 맡기기에는 불안하단 게 지지율 부진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통합진보당은 오는 5일 일산에서 열리는 ‘2012 통합진보당 총선승리 전진대회’ 개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지지세를 확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의 신석진 비서실장은 “대회 개최 후 총선 대응체제로 당이 정비되면 원래 기대했던 13~15%의 지지율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존재 당위성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53,000
    • -0.77%
    • 이더리움
    • 4,735,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4.42%
    • 리플
    • 2,056
    • +1.83%
    • 솔라나
    • 354,500
    • -0.06%
    • 에이다
    • 1,499
    • +7.69%
    • 이오스
    • 1,064
    • +2.7%
    • 트론
    • 295
    • +3.87%
    • 스텔라루멘
    • 700
    • +48.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3.2%
    • 체인링크
    • 24,300
    • +7.67%
    • 샌드박스
    • 606
    • +1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