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에 대한 동급생들의 폭력수준이 도를 넘어섰다.
1일 연합뉴스는 학교 폭력에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의 폭력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적장애 2급인 A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또래 여학생 4~5명이 이끄는 대로 화장실에 들어갔다. A양의 친구들은 A양에게 화장실 변기에 담긴 변을 가리키며 먹으라고 시키는 등 A양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들을 둔 학부모 김모(47·여)씨의 걱정도 깊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수련회에 갔다가 친구들이 변기에 넣었다 뺀 과자를 주면서 먹으라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먹었대요. 이 얘기를 다른 학부모한테 전해들으면서 어찌나 참담하던지…"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처럼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이 심해지면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장애학생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시켜 교육토록 한다는 취지가 반영된 '통합교육'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