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악화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3.30원 오른 1126.60원에 거래 중이다. 3.70원 오른 1127.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시초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전달보다 악화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전월(64.8)대비 하락한 61.1을 기록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도 60.2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의 62.2보다 내렸다. 이들 지표가 악화한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장 초반 환율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으로 받은 인수대금이 대기하고 있어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이 아직 최종 타결을 이르지 못하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타결이 완료된다면 1120원대 초반이나 1110원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0달러 내린 1.308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