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홍콩 법인 인력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해외 사업을 재편한다.
삼성증권은 1일 홍콩 법인의 홍콩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한국 주식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력 조정 등 후속작업이 진행 중이며 홍콩 법인의 직원 수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 글로벌 톱10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홍콩법인 정착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그간 적자 누적에 고전해 왔다.
회사 측은 금융회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상적인 일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관련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