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570만 소상공인들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신용카드사를 상대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해지운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수수료 인하에 대한 합당한 조치가 없을 경우 우선 삼성·현대·롯데카드 등 대표적인 3곳의 가맹점 계약 해지 운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대기업 카드사들은 소상공인들이 올린 매출의 평균 3%에 이르는 고리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떼어 가고 있다”면서 “이를 방조하는 정부는 세수 확대를 이유로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카드 가맹점 초벌조항까지 만들어 영세 가맹점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정치권에서 다양한 수수료인하 방안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지만 후속조치가 미온적인 상황”이라며 “정부가 카드 가맹을 법제화 한것에 대해 이미 헌법 소원한 상태이지만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어 가맹점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합회 주도로 회원사들은 위임변호인단에게 가맹점 계약 해지에 대한 위임장을 대대적으로 위탁해 가맹점 계약 해지 운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협회와 함께 전 카드사를 상대로 가맹점 계약 해지는 물론 해당 대기업의 계열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