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일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는 순간 지금까지 터진 모든 것들을 능가하는 초대형 정권 비리와 거짓말, 부패 사례들이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여소야대가 되는 순간, 각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특검이 도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퇴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특성은 ‘나꼼수’ 표현에 따르면, 국가의 수익모델화”라며 “돈을 갖고 권력을 창출하고, 창출한 권력으로 돈을 만드는 문화가 이명박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문화적 본성”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더럽지만 유능한 세력이 깨끗하지만 무능한 세력보다 낫다’는 식의 조작되고 왜곡된 도식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지배했는데 깨끗하지 않으면 유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한 사람이고, 품격이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오늘날 우리 대통령에게 제일 결여된 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와 같은 인간형을 지도자로 희구하는 민심도 있다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유 대표는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선 “양당의 협의기구를 빨리 만들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화답만 오면 곧바로 우리는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