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일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키워드는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쇄신’”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줄곧 강조해온 ‘공천혁명’을 이루기 위한 물갈이와 인적쇄신이라는 점과 맞닿아 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강 위원장 정도면 신뢰받는 공심위원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강 위원장은) 이론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 현실과 실제를 두루 경험한 점이 강점”이라며 “공정거래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쉽지가 않은데 그 자리를 버틴 건 강단이 있단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적합한 분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충남 공주 출신인 강 위원장은 대전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으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멤버로 재벌개혁과 부패청산 활동에 앞장서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에서 강 위원장에 대해 “다양하고 충분한 행정경험과 학자로서의 소신, 경실련 등 시민사회 활동 등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는 공익적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며 “민주당의 공천혁명을 이끌 공심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심위원장 인선을 시작으로 공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주 중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 할 예정인데 공심위원은 15명 (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되며 외부 인사가 절반가량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