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3만4210대, 해외에서 17만6824대 등 총 21만10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2.8%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공장 판매는 감소했으나,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판매는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지난해 대비 15.5% 감소해 2010년 2월(3만3209대) 이래 가장 낮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1.1% 감소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데다가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판매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개념 미니 CUV 레이 등 신차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국내판매, 전월대비 24.1% 감소세= 기아차는 1월 국내시장에서 3만421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24.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4496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5815대, 5605대, 3561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해 총 527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가 판매돼 전체 K5 판매 대수 중 9.7%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했다.
◇ 해외판매, 전년대비 0.1% 증가= 기아차의 1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9만2588대, 해외생산분 8만4236대 등 총 17만6824대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해외생산분은 4.0%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7402대, 스포티지R 2만6963대, 포르테는 2만6058대가 판매됐다. K5는 1만8750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