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일 기관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 모두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건설, 운수창고, 화학, 증권, 섬유의복 등의 순으로 매수세가 높았다. 반면 제조는 2000억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이어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찰강금속 등이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두산인프라코어(255억원), LG전자(251억원), 현대건설(221억원), 한진해운(220억원), 두산중공업(182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1525억원), 현대차(758억원), 기아차(268억원), POSCO(266억원), 제일모직(259억원) 등은 매도세가 강했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기관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는 2.53% 떨어지며 110만원선이 무너진 10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 H/W,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금속, 소프트웨어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운송장비/부품,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매도세가 강했다.
종목별로는 에스엠(56억원), 성광벤드(41억원), 서울반도체(39억원), 실리콘웍스(35억원), 골프존(34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성우하이텍(34억원), 제닉(28억원), 씨젠(20억원), 다음(17억원), 엘엠에스(16억원) 등은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