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감축 협상단 이달말 워싱턴 방문

입력 2012-02-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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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ㆍ기재부ㆍ지경부 관계자…로드맵 제시 예정

이란산 원유 감축 협상 대표단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표단을 구성하고 미국 정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대표단을 워싱턴에 보내기로 했다"며 "이번에 만나면 구체적인 감축폭을 정하지는 못하더라도 큰 로드맵을 갖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란산 원유감축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부처에서도 다수 참여할 것"이라며 "방미시기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이고 차관보급이 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측은 지난달 16~18일 이란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ㆍ대이란 제재 조정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ㆍ금융 담당 차관보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핵개발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이란산 원유수입을 감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을 일정 부분 줄여 이란산 원유수입을 금지하는 미 국방수권법의 예외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란의 중앙은행과 원화로 거래하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제재대상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두 은행을 통한 비석유교역도 제재대상이 아님을 설명할 방침이다.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을 요구하는 미국과 국내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우리 정부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수권법상 석유부문 이란제재는 이란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석유가격과 공급이 충분하다는 미국 행정부의 결정에 따라 적용된다"며 "우리가 이란산 원유수입을 감축하더라도 미 행정부의 결정이 내려지는 3월30일 이후에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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