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전국이 꽁꽁'…동파ㆍ사고ㆍ고장 속출

입력 2012-02-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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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설 뒤 강추위로 얼어붙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동파 등 사고가 속출했다.

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내에서 총 49건의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폭설과 한파로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경춘선, 경의선 등에서 전동열차 출입문이 얼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장애가 10여건 발생해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경춘선, 경의선을 운행하는 전동열차에 차량 관리원과 역 직원들을 긴급 투입, 출입문의 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충남·대전 일대의 고갯길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대전 동구 안영동 장수마을 입구, 유성구 탑립육교, 당진시 항곡리 등을 지나는 13개 구간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폭설과 한파로 인한 교통사고 등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의 한 도로에서 전곡 방면으로 달리던 이모(67)씨의 1t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전복돼 2명이 다치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만 눈길 교통사고로 8명이 다쳤다.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의 펌프가 얼어붙어 불을 제때 끄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0시34분께 은평구 수색동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소방차 펌프가 얼어붙는 바람에 호스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불이 25분만에 집 전체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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