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6주래 최저치…美 원유 공급 증가

입력 2012-02-02 06:03 수정 2012-02-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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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공급량이 예상보다 늘어난 반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87센트(0.9%) 내린 배럴당 97.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주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2센트(0.56%) 오른 배럴당 111.6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공급은 늘어났지만,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공급이 420만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공급은 30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4주동안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3.1보다 높은 54.1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측치 54.5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50.3보다 높고 전문가 예상치 49.6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월 제조업 PMI도 12월의 48.4에서 51.0으로 높아졌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9.10달러(0.5%) 오른 온스당 174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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