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대박' 노리는 투자자 급증…거래액 200조 돌파

입력 2012-02-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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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풋옵션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풋옵션 거래규모가 232조775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2000년 8조원 수준이던 것이 7년 만인 2007년 105조원을 기록하며 100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2008년 154조원, 2009년 130조원, 2010년 163조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년 만에 다시 200조를 넘었다.

작년 풋옵션 거래액은 1월 14조원으로 출발해 7월 15조원으로 20조원을 밑돌았지만 8월 34조원을 껑충 뛰었고 9월에는 23조원, 10월 17조원, 11월 22조원, 12월 14조원을 보였다.

풋옵션 거래액이 급증했던 작년 8월은 70년 만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부각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하던 때로 당시 증권가에는 30대 직장여성이 풋옵션에 1700만원을 투자해 13억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풋옵션과 반대 개념의 콜옵션 거래액도 작년 204조원으로 전년보다 31.5%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을 예측하는 투자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옵션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투기거래가 지속되자 금융당국은 오는 3월부터 옵션시장 규모가 과도하고 개인 투자자의 투기 거래가 지속하자 코스피200 옵션 거래단위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풋옵션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거래단위가 올라가면 옵션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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