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4만2694대를 팔아치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종별로는 소나타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차 역시 미국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7.8% 증가한 3만55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7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 6위, 기아차는 7위를 이어갔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0.6%포인트 상승한 8.6%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최근 행보는 한마디로 파죽지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딜러들이 가장 만족하는 브랜드 1위에 뽑혔다.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지난해 7~8월 브랜드 가치와 본사의 판매 정책, 본사 직원에 대한 만족도 등에서 현대차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상반기에 이어 3회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준중형 대표모델 아반떼는 지난달 열린 2012 북미 국제오토쇼 ‘올해의 차’에 꼽히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미국 외 브랜드로는 벤츠와 함께 최다 수상모델을 배출한 업체에 올랐다.
한편 미국 자동차 ‘빅3’는 지난달 희비가 엇갈렸다.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호조를 보인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부진했다.
포드는 13만671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7% 성장한 수치다.
크라이슬러는 10만1149대를 판매해 44% 성장률을 기록했다.
GM의 판매는 16만7962대에 그쳐 6.1% 감소했다.
일본 차 중에서는 닛산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7만9313대를 팔았다.
도요타는 2012년형 ‘뉴캠리’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12만4540대를 판매했다.
독일 폭스바겐의 판매는 47.9% 증가한 2만720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