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1일 오전 8시 10분 ‘코리아 프리미어 뱅크(Korea Premier Bank)를 위한 KB국민은행의 힘찬 도약과 비상(飛上)’이란 주제로 사내 특별 방송을 약 20분간 진행했다. 전날 영업점 발령을 받은 직원들의 연수가 마무리된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정기 인사 후 첫 공식 업무가 시작된 날인 만큼 그 의미가 더해진다.
민 행장은 영업관행, 조직운영, 인력운영, 기업문화 등 4대 부문에서의 변화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올초 신년사를 통해 한 개의 화살은 부러지기 쉽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꺽기 힘들다는 의미를 지닌 ‘절전지훈’을 한 해의 행동 지침으로 내세우며 팀워크를 강조했던 것에 연장선인 셈이다.
또한 민 행장은 재무적 성과는 물론 브랜드 가치, 신용등급,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등 다양한 비재무적 성과를 통해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자는 내용도 덧붙였다.
특히 그 동안 민 행장이 외부적으로 공공연히 밝혀왔던 성과 보상과 관련해서는 “성과가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은행 측은 “이번 방송이 국민은행의 대내외 위상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공유하고 직원들에게 내재된 자신감을 고취함으로써 한국 최고의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도약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민 행장의 특별방송을 시작으로 온라인 소통광장을 만들어 경영진과 직원과의 활발한 정보교류를 장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중하순부터는 부행장 이상 전 경영진이 전국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2012년 경영전략방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데 경영진들이 인식을 같이 하였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경영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임직원은 ‘I Love KB’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은행의 모든 경영진이 하나의 목소리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든 임직원의 일체감을 형성함으로써 애사심을 확산해 나간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KB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소통 확산을 넘어 전 임직원의 자발적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