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민관협력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

입력 2012-02-02 10:41 수정 2012-02-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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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과 협력해 알제리, 남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에 신도시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LH는 지난 1월 10일자로 동명 및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현지 업체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개발 및 도시계획 조사 설계용역 계약을 1200만 달러(한화 약 139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LH 컨소시엄은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등과 경쟁하면서 한국의 신도시 경험과 기술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개발은 사하라사막 유전 채굴로 인해 지반 침하가 진행 중인 기존 도시를 대체할 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알제리 신도시 사업은 분당신도시의 약 2배 규모인 면적 4483㏊, 수용인구 8만명, 사업비 60억 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기업이 후속사업인 단지조성공사(16억 달러)만 수주해도 국내 경제에 3900억 생산 유발과 27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LH는 또한 서영, 동명, 중앙항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독립한 남수단의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및 지도제작 용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가 최근 채택됨으로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총사업비 20조원에 이르는 신수도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및 공사 발주시 국내 민간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더욱이 LH는 국토해양부의 전방위적인 지원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에서 민·관 협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현대건설, SK건설, 건원건축, 도화엔지니어링 등 국내 시공 및 설계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사우디 현장에서 시장조사 및 사업 등을 협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 리야드 인근에 면적 503㏊, 1만 가구 주택사업(사업비 2조원)을 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및 설계업체 등과 한·중 협력 신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현재 광서장족자치구 흠주시 후보지(300㏊)를 대상으로 기본구상 및 타당성용역을 시행 중이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26개 엔지니어링사와 ‘민관협력 기획제안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H는 이들 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기획제안형 해외도시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지송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국가와 기술교류 및 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해 국내 건설사가 LH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활발히 해외진출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이로써 국민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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