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는 1일(현지시간) 중국 100대 도시의 1월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1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가격은 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소우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더욱 침체할 전망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일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현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올해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풀지 않을 계획이다.
니콜 옹 크레딧리요네(CLSA) 아시아·태평양 시장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규제로 주택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언제 현 정책을 완화할 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던 ‘춘제(설날)’ 기간도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라인은 지난달 30일에 춘제 기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도시 부동산 매매가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한 109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