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마사회 ‘KRA 앤젤스 봉사단’

입력 2012-02-02 13:51 수정 2012-02-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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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봉사활성화 등 공기업의 새로운 봉사 패러다임 제시

▲KRA 앤젤스 봉사단이 에디오피아 등 해외에서 많은 봉사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공기업 중 최고의 사회공헌 기업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한국마사회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한해동안 약 206억 원을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했고, 연간 납부세액이 약 1조 4000억에 달한다.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뽑으라면 바로 ‘경마장의 천사들’로 불리우는 ‘KRA 앤젤스 봉사단’이다. 이 봉사단은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돼 오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마사회의 모든 임직원들을 모여 2004년 1월에 창단했다.

그동안 이 봉사단은 말(馬) 산업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말자원과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승마와 게임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료승마 등의 특화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해왔다. 독거노인 도시락·밑반찬 배달, 농어촌 일손돕기, 사랑의 문화공연, 장애아동 보트체험, 김치나눔행사, 사랑의 연탄나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해외로까지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넓혀 2010년 에티오피아, 2011년 미얀마에서 국가대표급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현지에서 대한민국과 한국마사회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KRA 앤젤스 봉사단’의 활동은 수치로 보면 더욱 놀랍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직원 1인당 연간평균봉사시간이 10시간. 반면 이 봉사단 1인당 봉사시간은 33.2시간으로 3배가 넘는다. 또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비율도 91.6%로 민간기업과 비교해 보아도 최고 수준.

9년째를 맞는 이 봉사단은 올 한해 보다 KRA 만의 특색있고 참신한 사회공헌 모델을 개발하여 사회공익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면 재능기부 봉사의 활성화이다.

2011년 IT, 사진 등 8개 분야에서 시행하던 재능기부를 외국어, 스포츠분야 등 19개 분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 또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부 자원봉사자의 참여 유도와 가족봉사 및 초·중·고·대학생과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1부서 1복지시설 결연제도도 재정비한다. 현재 이 봉사단은 전국의 26개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었으나, 2012년도 자매결연시설을 KRA 사업장 소재 인근의 복지시설로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사회 사회공헌팀 김종필 팀장은 “봉사에 국가대표가 있다면 ‘KRA 앤젤스 봉사단’은 국가대표급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모든 임직원이 KRA 앤젤스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도울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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