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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2일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12 식품기업 교류회에서 “(정부에 물가)협조 안하면 확실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하는 등 고강도 발언을 내뱉었다.
서 장관은 “정부는 원당, 밀가루 등 32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하고 있으니 식품기업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만약 가격을 올린다던지 터무니없이 이익을 추구하는 업체에는 확실하게 응징하겠다. 협조안하는 업체에게는 할당관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의 협박성 발언에 신년인사회 자리는 순식간에 훈계를 듣는 자리처럼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한 식품회사 대표는 “대표들 모아놓고 아예 대놓고 협박을 해서 이게 친목회인지 훈계의 자리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정부는 여전히 식품기업들의 어려움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업체간 협조로 김치 해외 수출이 1조500억원이나 된다”며“정부에서 체크 프라이스를 할 수 없으니 해외 개척을 했으면 자발적으로 영역을 지켜달라. 서로 덤핑하면 망한다. 정부에서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식품업체 관계자는 “말로만 도와주는 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편 이날 박인구 식품산업협회장은 “정부의 물가 안정에 노력해나가겠지만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네슬레와 같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