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잠정공시를 통해 2011년에 수주 13조2530억원, 매출 8조5250억, 영업이익 545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실적 가운데 인도네시아 찔라짭 프로젝트, 우즈베키스탄 UGCC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사업영역이 중동시장에서 벗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토건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와 연구동 시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공종 다변화의 성과도 도출했다.
무엇보다 발전환경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사를 인수하면서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시장을 미주와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히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부문에서 일산자이, 성복자이 등 대규모 현장의 준공으로 주택매출은 줄었다. 하지만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이 본격화하고 건축 등 관계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8조525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올해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2011년말에 대규모의 주택관련 리스크 반영과 주택 신규 프로젝트의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각종 위험요인에 선대응하기 위해 지난 4분기에만 600억원에 가까운 대손충담금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대손충당금은 주택경기가 활성화하면 환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익으로 다시 반영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에 비해 25% 정도 증가한 16조5000억원, 매출은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550억원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