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대 주파수 대역이 황금주파수 대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지난달 2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세계전파통신회의(WRC-12)에서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700㎒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하자고 긴급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랍과 아프리카 지역은 유선통신망 보급률이 저조해 무선망 구축이 유리한 상황이며, 특히 전파도달거리가 긴 저주파 700㎒대역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유럽 국가들도 700㎒대역의 이동통신용 분배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700㎒대역 이하의 주파수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으므로 차기회의에서 분배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700㎒대역이 유럽 및 아프리카 등에서 이동통신용으로 분배될 경우 700㎒ 대역은 2.1㎓대역과 같이 아태지역 및 미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사용하는 국제공통대역이 될 전망이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국의 프랑소와 랑시 국장을 만나 “모바일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주파수 확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주파수 정책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