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제동 토콘, 정치적 행사로 규정돼 대관 취소 불가피"

입력 2012-02-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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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기획)
KBS가 방송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대관 취소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방송국 공개홀 대관 승인 보류와 관련해 2일 보도자료를 배포,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던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데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기에 대관승인을 보류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공개홀 대관 규정에 정치적 성격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행사나 집회는 대관을 제한하도록 명문화하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할 공영방송으로서 이같은 보류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시즌3은 오는 3월 4일 울산 KBS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KBS가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외압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09년 12월 소극장 공연으로 출발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는 전석 매진 행렬에 힙입어 시즌 3에 돌입, 1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투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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