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부메랑 …재정불량국의 연쇄부도의 이면

입력 2012-02-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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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루이스 지음/김정수 옮김/비즈니스북스 펴냄/1만5000원)

2008년, 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가 파산했다. 외국에서 빌린 돈으로 온 국민이 흥청망청한 이 나라의 재무장관은 전직 수의사, 중앙은행 총재는 전직 시인이었다.

그리스는 현재 파산 직전 상태에 놓여 있다. 부유층 탈세와 공직사회의 부패로 이제 중산층까지 거리로 나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상황이지만 긴축재정을 거부하는 공무원과 국민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국가 부채가 국세 수입의 25배에 달하는 아일랜드에서는 부동산 광풍의 여파로 인구 수보다 더 많은 집을 지어 빈집만 10만 채 이상 방치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마이클 루이스는 신작 ‘부메랑’에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재정불량국들의 연쇄부도 사태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날카로운 시선과 특유의 독설로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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