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하이닉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돼 1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비트 그로스(bit growth)가 둔화되는 만큼 총영업비용도 1500억원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RAM 가격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되고, 상승 속도에 대한 논쟁은 있을지라도 방향성은 우상향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현 시점에서 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채권단의 SKT로의 경영권 매각을 통한 2.3조원에 달하는 현금 확보로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 재무비율 개선, 차별화된 공격적 투자 계획 등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