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시대 우리투자증권 ‘거침없는 하이킥’

입력 2012-02-03 10:07 수정 2012-02-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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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우리투자증권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기관이 추정한 우리투자증권의 2011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140억원, 영업이익 2440억원, 순이익 1889억원이다. 이는 2010년 매출액 6808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 순이익 153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와 더불어 증권업계 경쟁 등으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튼튼한 IB(투자은행)과 헤지펀드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전망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9442억, 영업이익 3555억, 당기순이익 2741억원으로 매출액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 침체 및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투자증권이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발빠르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기반의 리저날 플레이어(Regional Player)로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선두인 IB를 바탕으로 이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선점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국내에서 헤지펀드라는 단어가 생소할 당시인 지난 2008년 우리투자증권은 싱가포르에 헤지펀드 운용사를 설립해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수년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치열하게 경쟁하며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 시딩(Seeding)투자와 같은 새로운 선진형 헤지펀드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 된다. 이미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독보적인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을 보유하고 있고 지주사와 은행과 연계해 국내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도 업계 최고 수준이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우리투자증권은 홍콩 및 중국 중심으로 금융투자업 전 부분에 걸쳐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사업분야에 걸친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는 지속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황성호 사장의 리더쉽과 추진력 역시 우리투자증권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을 두루 거친 글로벌 전문경영인인 황 사장은 취임후 우리투자증권을 ‘1등 증권사’로 키우기 위해 직원들과 격식 없는 소통을 통해 체계적인 조직을 확립했고 선진 금융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한 몫 했다것이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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