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리모델링' 어떻게 해야죠

입력 2012-02-03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복된 보장 해약하고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보장범위가 넓은 상품을 다시 가입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놔두고 추가로 신규가입을 해야할지 선택하기 어렵다. 최근 ‘100세 시대’에 적합한 보험상품이 속속 출시되자 최소한 1~2건 이상씩 보험을 가입한 소비자들의 고민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내용이 무엇인지도 자세히 모르면서 무조건 많이 가입하면 위험보장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보험설계에도 ‘보장은 높이되 보험비용을 줄이는’ 경제원칙이 적용된다.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중복으로 보장되는 부분은 정리(해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면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범위는 늘릴 수 있다.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때마다 무턱대고 가입한 상품을 해약하고 새로운 상품을 가입한다면 금전적인 손실만 커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복된 보장은 ‘정리’= 오래 전 가입한 보험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보장이 적거나 불리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보장범위가 더 넓은 상품도 많다. 뇌졸중진단보장이라든지 응급치료자금 등은 과거에는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보험에서는 보장이 제외돼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지금보다 나이가 적고 보험료가 낮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떄문에 동일한 보험료로 새 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면 오래전 가입한 보험상품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중복된 부분은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예컨대 보장기간이 짧은 건강보험이나 암보험의 경우 해약 후 재가입 하는것보다 보장 가능한 보험을 기존 가입한 보험상품이 만기된 이후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망, 장해 등 지나치게 보장내용이 치중된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하면 매월 내는 보험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보장내용이 중복된 상품을 축소하려면 보장기간이 가장 길고, 보장금액이 적정수준이며 가입시점이 오래돼 납입이 얼마 남지 않은 항목을 남기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중복되는 보장이 특약 몇몇 항목에 국한돼 있다면 보험상품 전체를 해약하기보다는 중복되는 특약만 해약하고 나머지는 유지시키면 된다.

◇추가 신규가입은 ‘부족한 보장만’= 보장을 확대하는 경우는 보장금액의 확대, 보장기간 확대, 보장범위의 확대 등이 있다. 보장금액의 확대란 주로 동일한 항목의 보장금액이 적은 경우 이를 보완하는 것이다. 이같은 경우 기존 보험사품 해약 후 신규가입하는것보다 현재 갖고 있는 보장에서 적정금액에 비해 부족한 금액만 신규로 가입해 채우면 된다

보장기간 확대도 마찬가지다. 과거 10년, 20년 보장, 60세, 65세보장 등 보장기간이 짧은 보험을 가입했다면 만기 이후 보장기간을 고려해 신규추가하는 것이 좋다.

보장범위 확대는 과거 보장되지 않았으나 현재 보험을 통해 보장이 가능하든지 어린이보험에 기입돼 있던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 추가로 성인질병에 대한 보장이 필요한 경우 이 부분만 추가보장을 설계해 보장혜택을 늘리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605,000
    • -1.22%
    • 이더리움
    • 4,652,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2.68%
    • 리플
    • 1,929
    • -4.98%
    • 솔라나
    • 323,200
    • -3.92%
    • 에이다
    • 1,305
    • -5.5%
    • 이오스
    • 1,111
    • -2.29%
    • 트론
    • 269
    • -2.89%
    • 스텔라루멘
    • 636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3.5%
    • 체인링크
    • 24,050
    • -5.2%
    • 샌드박스
    • 863
    • -16.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