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로트 가수 도화진 “진실한 사랑...그런 노래 부르고 싶죠”

입력 2012-02-03 10:32 수정 2012-0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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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 도화진

가짜 사랑, 진짜 사랑의 기준은 무엇일까. 트로트 가수 도화진은 가벼운 사랑에 대해 거부한다.

지난 2005년 1집 ‘이것봐요’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랑을 진실성을 노래하는 ‘너뿐이야’를 발표했다.

“요즘 세대를 보면 연인, 부부 지간에 사랑에 진실성이 없단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이 사람도 사랑했다가 저 사람도 사랑했다가... 이런 세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곡을 만든 것이 ‘너 뿐이야’다. 제목 그대로 난 너만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있다.

현실에서 가능할까? 한 사람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가끔 남편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미울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 속에 미운 점을 담아두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너가 좋다“는 식의 마음을 되새긴다. ”

마음공부를 통해 어느덧 미워하는 마음은 사라진다고 설명하는 도화진이다.

이어 그녀는 “사랑은 노력”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녀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꾸준한 사회봉사로 재능기부를 해왔다는 점이다.

그녀는 고아원, 교도소,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10년 가까이 해왔다.

“요양원에 일주일에 한번 씩 간다. 우연히 가게 된 요양원에서 눈물 쏙 빼고 이후에 꾸준이 찾게 됐다.”

그녀가 꾸준히 찾을 수 밖에 없게된 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친 부모처럼 느껴져 가능했다고.

“첫날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노래를 했다. 노래를 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엄마 생각이 났다. 우리 엄마가 누워 계시다면 어떤 심정일까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어느날 어떤 할머니가 내 손을 꽉 붙잡고 말씀하시더라. ’울지 말고 노래해, 너가 울면 우리가 더 슬퍼’라고.”

결코 가슴에 맺힌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였다며 어느새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이 고였다.

“어느날은 치매 걸리신 어른 께서 손에 찐득찐득하게 녹은 사탕을 쥐어주시더라. 그걸 내게 주려고 봉사활동일 며칠 전부터 사탕을 꽉 쥐고 계셨단다. ”

늘 행복한 미소를 짓기 때문일까. 입가의 환한 웃음이 유난히 빛난다.

그녀는 “하루 30분 씩 노래를 하면 5분 웃는 효과를 본다”며 “더 건강해지고 예뻐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활짝 웃었다.

행복, 그리고 사랑을 전도하는 행복 트로트가수란 수식어가 어울린다.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처음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 마음으로 발로 열심히 뛰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늘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은 트로트 가수 도화진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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