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상권 ‘한파폭격’강주위에 손님없어 매출 30~40% 급감

입력 2012-0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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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기록적인 한파를 맞은 강남대로에 위치한 다이소 강남역점은 문을 닫은채 정상영업이라는 팻말만 걸고 있다.
강남대로 상권이 동장군의 폭격을 받았다. 하루 유동인구 30만명 강남대로에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55년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의 여파다.

지난 2일 오후 생활용품 업체 다이소의 강남역점은‘정상영업’팻말을 매장입구 문에 붙이고 있었다.‘고객님! 날씨가 추운 관계로 문을 닫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셔서 즐거운 쇼핑 하세요!’라는 내용이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고객은 평상시보다 40%나 줄었다. 매장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서 평상시보다 고객이 대폭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패션, 화장품 매장도 눈에 띄게 방문한 사람들이 줄었다. 일부 매장의 경우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화장품 매장의 호객 소리까지 일체 사라져 이날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A 매장 관계자는 “날씨가 적당히 추워야 고객들이 따뜻한 매장 안으로 들어올텐데 너무 추워서 강남대로를 걷는 사람이 없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평상시 보다 매출이 30%나 줄어서 큰일이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역 노점상들은 그나마 따뜻한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시조차 하지 않았다. 평상시 3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강남역 CGV 인근 타로카드점은 고객이 뚝 끊겼다.

인근 배스킨라빈스도 텅텅 비었다. 반면 바로 옆 같은 SPC 계열브랜드 파리바게뜨 카페는 고객들로 꽉 차서 대조를 이뤘다. 파리바게뜨 매장을 찾은 이지현(21·신림동)씨는 “평상시 아이스크림, 스무디 음료같은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며 “따뜻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최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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