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는 3일 유럽과 미주지역 교환렌즈 매출이 평균 85% 상승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특히 유럽지역은 한-EU FTA 효과가 나타나면서 7.3% 무관세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교환렌즈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작년 하반기 유럽지역 교환렌즈 매출이 870만달러로 예상되며 2010년 같은 기간 매출 440만달러의 2배에 이르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년만에 유럽지역 교환렌즈 매출이 99% 늘어난 셈이다.
2007년 카메라용 교환렌즈 생산을 본격화한 삼양옵틱스는 DSLR 카메라 확대에 따른 교환렌즈 수요 증가로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유럽지역은 삼양옵틱스의 교환렌즈 판매 주력 시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판매한 전체 교환렌즈 매출 중 64%가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고공행진을 보인 환율 덕에 미주지역 교환렌즈 매출도 71%가량 늘어났다. 2010년 하반기 200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미주지역 교환렌즈 매출을 지난해 하반기 34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지역과 미주지역의 교환렌즈 매출이 급증하면서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하반기 교환렌즈 매출로 1370만달러를 예상했다. 2010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교환렌즈 매출이 88.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해외 교환렌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삼양옵틱스 매출은 5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옵틱스의 교환렌즈는 1개당 20만~30만원 선의 고부가가치 렌즈제품으로 유럽지역과 미주지역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도 큰 편이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교환렌즈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산공장 인력과 설비를 30% 이상 증설했지만 4시간 이상 잔업과 주말특근으로도 주문 수량을 못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