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는 3일 이달 중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한 방송에 나와 “민주당 총선전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입당)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2월 안으로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동반 입당에 대해선 “(박 시장과) 의견 일치를 봤다기 보단 당에서 동반 입당을 기대하는 것 같다”면서 “동반입당을 못할 이유도 없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거론되는 그런 상황이 안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도정에 전념해야할 시기이고 경남만 해도 여러 가지 갈등 현안이 많아 그것을 해결하는데도 힘이 부칠 정도”라며 “지금은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4·11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의 부산·경남(PK) 의석 획득 전망에 대해선 “최소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15~16석 정도 희망한다”며 “부산 5~6석, 경남 5~6석, 울산 2~3석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