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모기지 대출 제한

입력 2012-0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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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억제 상징적 의미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과열 억제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외국계은행들이 외국인들의 중국 내 주택 모기지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중장기 외채를 차입할 경우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모기지 대출을 받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번주에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외국인들의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부동산 버블 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빌스부동산서비스의 제임스 맥도날드 중국 리서치 부문 대표는 “이번 조치는 중고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실 중국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 외국인 수는 100만명으로 13억 중국인에 비하면 매우 적고 그들 모두가 부동산을 사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외국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조위안으로 중국 은행산업 전체 대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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