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집

입력 2012-0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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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서 꺼내면 방온 효과가 탁월한 집으로 부풀어오르는 집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속 젊은 청년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자 크게 부풀어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집으로 변했다.

이 집은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마르틴 아주아가 만든 것으로 정식 이름은 ‘베이직 하우스’이다.

무게 200g에 둥그스름한 정육면체 모양의 이 집은 ‘노숙자를 위한 집’ 등으로 불리며 금색은 추위를 막을 수 있고 은색은 더위를 막을 수 있다.

마르틴 아주아는 “집을 만들 때 메탈 폴리에스터 소재를 씀으로써 가벼운데다 방습 및 방온 효과가 탁월하다”며 “이 집을 주머니에 눌러 접었다가 펼치면 체온과 태양열로 인해 저절로 부풀어 오른다”고 밝혔다.

이 집은 주머니에서 꺼내 완전히 펼쳐졌을 때 성인 남성이 들어가 뛰어다닐 수 있는 크기로 소지품과 건축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르틴 아주아의 다른 작품과 함께 이 집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과 독일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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