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4·11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내홍이 격화될 전망이다.
장세환 의원은 3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 공심위 구성에 대해 “통합 정신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심위 구성은 비(非)친노그룹과 영호남에 대한 배려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오직 특정계파와 특정지역만을 위한 불균형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당직 독식’에 이어 ‘공천도 독식’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이자 몰염치한 행태”라며 “‘개혁공천’이 아닌 ‘개악공천’은 종국에는 총선필패라는 씻지 못할 죄악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이러한 불균형적 공심위 구성은 민주당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함은 물론, 필연적으로 공천 심사 기준 등을 마련하는 공천 과정에 있어서 호남과 비(非)친노 세력들에 대한 공천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는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문성근 최고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발표된 민주당 공심위 구성에서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며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질수 있도록 공심위의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