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경영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 아래 2012년 전략방향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로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이란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함으로써 지속적 경쟁우위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대림산업은 △시장대응력 강화 △사업경쟁력 강화 △조직 및 인력체질 개선 등을 3대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시장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인텔리전스의 분석력과 전략연계성을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랜트부문의 사업지역 및 영역 확대 등 마케팅 포지셔닝 강화를 통해 사업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 및 디벨로퍼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 확보와 신규인력에 대한 조기전력화를 꾀하고, 도전적 성과목표 지향을 통해 조직 및 인력에 대한 체질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민첩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 토목사업본부는 해외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입찰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비중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변화에 맞게 물·환경사업 및 해상풍력사업 등 녹색 신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건축사업본부는 경영 내실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택 사업의 경우 민간 도급 공사와 자체사업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대신 수도권의 도시정비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사업지 위주로 수주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기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에코 하우스'(ECO House) 개발을 연내 완료하기 위한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본부는 시장과 고객, 경쟁자는 물론 본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도출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정보인 마켓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에 대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공종 및 지역 다변화, 무재해 달성, 적정원가율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능력을 제고하는 등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수주 등에서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성장을 거듭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1%와 38.7% 증가한 9조 4411억원과 807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