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토로라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3일(현지시간) 애플의 자료관리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가 이메일 계정을 동기화하는 모로토라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데이터센터 서버에 저장된 사진, 음원 등 파일들을 사용자의 기기로 자동으로 동기화시켜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독일 법원에 애플의 과거 판매실적을 근거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을 법원이 수용했다. 재판부는 "애플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특허문구가 이번에 문제가 된 기능을 포괄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애플을 상대로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해 12월 통신기술 특허 위반 소송에서 첫 승소를 거뒀다. 한편 애플은 이 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