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돼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감소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0bp(bp=0.01%)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3bp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 오른 0.23%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3%로 전일 대비 12bp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월 실업률이 전월의 8.5%에서 8.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5%를 밑돌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도 24만3000명 증가했다.
수치는 전월의 20만3000명과 시장 전망치 14만명을 크게 웃돌고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지 곤칼브스 노무라홀딩스 금리 전략 부문 대표는 “국채 강세 현상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지금처럼 호조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은 더 이상 낮은 금리의 국채를 가져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