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랭커인 크리스티 커(미국35)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틴-보나벤처 호텔에서 윤용로 글로벌 담당 부회장과 커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커는 이번 시즌부터 하나금융 로고를 달고 필드를 누비게 됐다.
커는 현재 세계랭킹 4위의 정상급 선수로 통산 14승을 거뒀으며 지난 2010년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하나금융이 후원하는 LPGA 선수들이 벌이는 '사랑의 버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사랑의 버디' 프로그램은 이글 1개에 100달러, 버디 1개에 50달러씩 기부해 모은 돈을 하나미소금융중앙재단에 맡겨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등으로 쓴다.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챔피언십을 개최하고 김인경, 박희영 등 LPGA 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인수를 계기로 미국 진출을 모색하면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커를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커와 후원 계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커는 "하나은행챔피언십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후원까지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하나금융의 기부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