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외국기업 희토류 공급 차별 없다"

입력 2012-02-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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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외국기업에 희토류 공급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날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중국·독일 기업가 좌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외국 기업에 희토류 공급을 차별하지 않는다"면서 "희토류 정책과 쿼터 배정은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외시한 채 희토류를 마구 생산해 저가로 판매해왔다"며 "중국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도 환경보호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같은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날 좌담회에서 중국의 유럽 자산 독식 우려에 대해 "중국은 유럽을 살 능력도 없다"고 강조하며 "중국은 현재 위기에 맞서려고 유럽과 협력할 뿐 중국이 유럽을 사려는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 총리는 지난 2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앞으로 출범할 유로안정화기구(ESM) 등의 채널을 통해 유럽 채무위기 해결에 좀 더 깊숙히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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