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란이 유럽의 일부 국가의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4일 연합뉴스는 이란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몇몇 유럽국가들에 대해 확실히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며, 다른 유럽국가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그가 7월1일자로 시행되는 유럽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란산 원유가 없으면 유가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국제 석유 시장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세미 장관의 원유 수출 중단 언급은 유럽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기 앞서 이란이 선제적으로 보복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