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금 빛 행진을 이어가 쇼트트랙 강국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곽윤기(연세대)는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수(단국대)와 조해리(고양시청)는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수는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였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안현수는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남자 계주 5000m에만 출전했다.
안현수가 이끌고 있는 러시아는 다크호스로 부상했지만 마지막 두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주자가 넘어져 최하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러시아 현지에서는 아직 제 컨디션을 못찾은 안현수의 활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현수는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단체전을 비록해 개인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세 개를 획득한바 있어 다시 한 번 과거 기량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