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리스크에 발목 잡힌 게임주 전망은?

입력 2012-02-06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李 대통령 특별지시 등 추가 규제 우려 고조 증권가, 규제 영향 미비…조정시 매수 기회

게임 업계에 또 다른 규제 폭탄이 떨어질 기세여서 온라인게임 종목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에 나서면서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정부 규제와 차기작 출시 연기설이 맞물리면서 지난 3일 7.6% 급락했다. 또한 JCE와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엠게임 등도 1~5%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게임주는 지난해 11월 ‘셧다운제’ 시행을 전후해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온라인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작년 10월18일 최고가 기록 이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고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저가를 기록했다. 엠게임과 JCE, 게임하이 등도 하락세다.

여성부는 작년 11월부터 야간 청소년 게임시간을 금지하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실시했고 문화부는 최근 게임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부모가 정해놓은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왕따 등 학교 폭력 사건이 게임 과몰입과 폭력성향 게임 때문인 것으로 인식되면서 지난 2일 전국 초중고 교장 160여명을 초청해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게임과몰입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정 시간 이상 게임을 계속 할 경우 접속이 차단되는 ‘쿨링오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게임업계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의 우려와 달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거 게임 규제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반등했고, 현재 논의되는 규제도 특정 사용자 층에 한정된 것으로 산업성장에 영향이 큰 가격 규제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게임규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 중 특정 과몰입 청소년 사용자에 대한 것으로 성인용 등급의 게임이나 청소년 비율이 낮은 게임, 폭력성, 선정성이 적어 청소년 유해성이 적은 게임의 경우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또한 온라인게임이 국민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게임산업 관련 규제가 이슈화 되면 게임주 주가는 단기간 하락했고, 실제 기업의 실적에 영향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는 다시 회복되곤 했다”며 “급속한 게임시장 성장에 따른 부작용 개선을 위한 게임규제로 단기 주가의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개별 게임 기업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00,000
    • -1.58%
    • 이더리움
    • 4,572,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5.95%
    • 리플
    • 1,834
    • -14.66%
    • 솔라나
    • 338,500
    • -5.61%
    • 에이다
    • 1,323
    • -14.81%
    • 이오스
    • 1,094
    • +0%
    • 트론
    • 280
    • -6.35%
    • 스텔라루멘
    • 635
    • -1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7.2%
    • 체인링크
    • 22,850
    • -5.97%
    • 샌드박스
    • 728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