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하반기 ‘LTE 효과 구현’

입력 2012-02-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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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어닝쇼크에 이어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둔 KT 역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통신업의 수익성에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들 3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기본료 인하와 LTE 네트워크 구축 및 LTE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요약된다.

통신3사의 수익성 악화에도 전문가들은 주가에 이미 실적 부진이 반영됐고 성장을 위한 비용일 뿐이라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9%나 하회한 4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7% 하락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익은 전년보다 35.7% 감소한 329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34.9% 나 밑돌았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비 2.3% 하락한 3조9303억원을 기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TE 도입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돼 성장 정체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이 비용 증가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TE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201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LTE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무선통신의 외형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요금제에서는 실질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돼 기준 요금선이 6만2000원으로 상향됐고 요금할인 보조금이 축소됐다”며 “LTE로 인한 본격적인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 성장 모멘텀은 업체간 가입자 모집 경쟁이 둔화되는 하반기 이후에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망중립성 이슈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망 개방의무가 부과됐으나 이는 트래픽 폭증 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근거로 트래픽 이용량이 과다한 기업형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형 서비스 제공의 기회”라며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투자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효과가 시작된 2010년 하반기 실적발표 시 주가 조정이 있었으나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 증가가 결국 통신주의 주가 반등을 이끌었던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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