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3개월간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해양축제인 여수박람회가 창출해내는 경제적 이익은 생산유발 효과만 1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설투자 등 투자 비용 2조1590억원의 무려 6배 수준이다.
박람회의 직접 수혜를 입은 전라남도는 약 6조원, 수도권과 동남권도 각각 2조2400억원과 1조6800억원의 직ㆍ간접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박람회가 전남뿐 아니라 연계된 다른 지역에서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여수박람회 개최로 인해 얻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88서울올림픽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상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2002월드컵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각국의 도시들이 집계한 경제적 효과는 평균 10조원에 달한다. 실제 기존 파리와 벤쿠버 등 도시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는 평균 10조원을 넘었다. 2010년 열린 중국 상하이 박람회의 경우 13조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세계박람회를 주최하는 국가는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박람회 개최로 인한 고용 유발 효과는 전남 3만3700여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7만9000여개로 추산된다.
경제적 가치 외에도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등을 따져볼 때 국격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측에서는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박람회보다 여수박람회가 세계적인 관심을 더 받을 것으로 볼 때 경제적 효과는 1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수박람회 개최는 5+2 광역경제권(호남권)의 비전을 실현하고 특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전기가 되고, 특히 남해안 일대가 수도권에 대응한 새로운 국토성장 발전의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