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금투협 개혁을 위해 내건 핵심 키워드다.
제2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40년 업계 경륜의 박종수 회장이 당선되면서 안팎으로 쇄신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지난달 26일 161개의 금융투자업계 회원사들로부터 59%의 당선율을 얻은 그는 증권업계의 산증인이자 철저한 실무통으로 명성이 높다. 치열한 선거전 속에 60% 가까운 당선율을 얻어 회원사들의 맘을 사로잡은 건 역시 그가 내세운 합리적인 공약 덕이라는 분석이다.
◇회원사 신수익원 다변화-동반성장 총력=선거 운동 당시부터 협회장 취임직후 그가 내세운 꾸준한 공약은 바로 회원사들과의 ‘소통’. 과거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CEO재직 당시부터 신중한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역임한 증권사들 마다 최정상 반열에 올려 놓은 저력으로 이제 업계를 위해 뛴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법 제정이후 불거진 남유럽 위기 등 어려운 환경 속에 업계 전체가 대부분 침체되어 있다”면서 “이런 현안 문제와 보완문제 등 회원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최근 불거졌던 ELW소송 등을 지켜 볼 때 회원사들이 진정 어려울 때 옆에서 같이 대변해 주며 회원사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난다는 포부인 셈이다.
박 회장은 “최근 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를 보다 유연성 있게 풀어나가는 한편 이를 위해 증권 운용 선물업 각 업권별 균형발전 기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업황 악화로 시름중인 소외된 회원사들을 위한 이익 추구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3조원 자기자본 위주로 헤지펀드 진입을 구분 짓는 현행 규제를 적극 보완하고 , 중소형 증권사의 특화 신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그간 소외감이 컸던 중소형 증권사-운용사-선물회사-신탁사들의 먹거리 고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주식편입비중 확대로 펀드시장 수급기반을 넓히고, 중소형증권사들의 헤지펀드 규제 완화 진입 장벽 완화 등에 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원사를 위한 ‘일하는 조직’= 박 회장이 늘상 강조하는 것이 돈버는 조직보다는 개인기와 팀웍이다. 그는 “결국 직원들의 맨파워는 업무 성과와 회원사들의 이익으로 나타나는 시너지를 창출한다”면서 “GE캐피탈이나 IBM같은 글로벌기업들은 교육예산이 전체 매출의 2%를 차지 할만큼 직원 교육에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인 서열 없는 공정인사로 내부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회원사들을 위한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도 내세웠다. 철저히 협회 조직을 기능과 효율성 위주로 접근하고, 다소 침체됐던 자율규제와 서비스 기능도 살린다는 방안.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서포터로서, 정책당국 금융분야의 정책 파트너로서, 투자자에겐 신뢰를 얻고 싶다는 투자자 길잡이로서 새 박종수호에게 거는 업계의 기대가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