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누구?

입력 2012-02-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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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서 사회 첫 발…전자 거쳐 하이닉스로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1958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성고를 거쳐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해군 경리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 현대상선에서 근무했다. 지난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후 현대상선, 현대전자 등에서 미국 법인 기획 및 투자관리 담당으로 일했다.

이후 2000년 현대전자 영업본부 메모리반도체 마케팅팀장을 거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략기획실장, 대외협력실장, 중국 우시법인인 HNSL법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 3월 하이닉스 사장으로 선임된 그는 치밀하고 정확한 일처리와 함께 온화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지난 2000년초 하이닉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CFO, 이후 전략기획 등을 맡으며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이닉스 중국 우시법인 설립, 대만 프로모스 기술이전 등 굵직굵직한 경영현안 역시 권 사장의 작품이다.

권오철 사장의 경영철학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휴머니즘을 앞세운 인본(人本)정신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권 사장은 “IT산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훌륭한 비전과 전략도 사람의 단합과 공유가 없다면 성과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가 에이브러험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정부)’이라는 말을 인용해 ‘하이닉스는 사람을 위한, 사람의, 사람에 의한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오래가고 좋은 회사’라는 하이닉스의 비전에도 이 같은 인본정신이 묻어 있다. 권 사장이 취임 이후 제시한 네 가지 경영방침 가운데 한 분야도 바로 ‘인본정신 고양’이다.

그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직원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에 주력해왔다. 직원들 이름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도 조직원을 감동시키는 그의 작은 노력이다.

◇권오철 사장 경력

△1958년 경상북도 영천 출생 △1977년 2월 계성 고등학교 졸업 △1981년 2월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1~1984년 해군 경리 장교 복무 △1984~1989년 현대그룹 입사 및 현대상선 근무 △1989년~ 현대전자 근무 △1994~1998년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 기획/투자 관리 담당 △1999~2000년 현대전자 영업본부 메모리 반도체 마케팅팀 팀장 △2001~2002년 하이닉스반도체 CFO 재무기획 담당 상무 △2002~2007년 하이닉스반도체 전략기획실장(전무) △2006.2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7~2009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 대외협력실장(전무) △2009년 4월~2010년 2월 HNSL 법인장 △2010년 3월~현재 하이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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