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트리플A’기업의 비밀] ⑤-2 뉴욕라이프, 흔들리지 않는 경영철학...고객 최우선이 성공 비결

입력 2012-0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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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라이프의 성공 배경에는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견고한 기업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스텐버그 뉴욕라이프 전 CEO

지난 1995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사이 스텐버그는 “뉴욕라이프만의 독특한 능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나는 리더십이란 자신의 길을 간다는 의미로 여기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라이프의 고집있는 경영 방식은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스텐버그 CEO는 뉴욕라이프의 지역명으로 한정돼 사업 범위가 좁다는 이미지라는 지적에도 “이름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거부했다.

뉴욕라이프는 1990년대 중반 보험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확대할 당시에도 대리점을 통한 기존 보험 판매 방식을 고수했다.

당시 다수의 보험사들은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라가는 추세였다.

뮤추얼 보험사는 순익이 발생하면 이를 배당으로 고객에게 지불하거나 보험료 인상분을 상쇄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보험 계약자가 직접적으로 회사의 일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개념이다.

뮤추얼 보험사는 계약자들이 경영진을 선출하고 회사에서 발생한 잉여이익은 계약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불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뉴욕라이프는 유동성이 좋고 흑자를 지속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할 필요가 없었다.

보험사 전문 신용평가기관 AM 베스트는 “뉴욕라이프는 높은 브랜드 가치·효율적인 유통 시스템·탄탄한 자본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스텐버그 CEO는 고객과의 상호 관계도 중요시했다.

그는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계약자의 이익을 중시하는 보험사라는 신뢰를 쌓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세웠다.

뉴욕라이프는 중산층을 겨냥한 다양한 보험 상품을 통해 계약자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했다.

스텐버그 CEO는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중국 인도 같은 신흥국에도 사업 확장에 주력했다.

또 사업을 막무가내로 확장하기 보다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보험 지급 능력을 높이는 배경이 됐다.

▲테드 매터스 현 뉴욕라이프 CEO

테드 매터스는 지난 2008년 스텐버그를 이어 CEO로 임명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40대 미만 젊은 경영인’에 뽑힌 그는 승리를 최우선시하는 투지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었다.

뉴욕라이프는 전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터스 지휘 아래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매터스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재정적 안정을 목표로 신중한 투자전략을 고수했다”며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금융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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