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
6일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터키 양국은 양국 간 전통적 혈맹관계와 향후 실질협력 잠재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은 현재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촉진하고 투자ㆍ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를 금년 상반기 내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20억달러 규모의 터키 압신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키로 했으며, 원전 건설에 대한 협의도 조속히 재개키로 했다"면서 "경제ㆍ문화ㆍ방산ㆍ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터키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며 "양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민주주의 진전 등 최근 정세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졌으며 특히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유혈사태가 진정되고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민주적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