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불륜녀가 회고록을 출간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여성의 이름은 미미 비어드슬리 앨포드(69)로,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백악관 공보실에서 19살의 나이로 인턴을 하고 있었던 여성이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앨포드가 회고록 '원스 어폰 어 시크릿'에서 케네디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된 순간부터 케네디가 암살되기 며칠 전까지의 일들을 자세히 털어놓았다고 2월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앨포드는 인턴으로 고용된지 4일째 되던 1962년 케네디로부터 백악관의 수영장 파티에 초대받고 방문해 영부인의 침실에서 그와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다.
불륜 관계는 앨포드가 대학으로 돌아가려고 백악관 인턴을 그만둔 뒤에도 계속된 것으로 회고록에는 기록돼 있다. 또 케네디가 암살되기 불과 7일 전까지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회고록은 밝히고 있다.
앨포드는 케네디가 잠자리에서 자신에게 입 맞추기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신과 심리적 거리를 두었고 자신도 케네디를 항상 "대통령 각하(Mr. President)"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앨포드의 회고록에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옆에서 지켜봤던 케네디의 심경에 대해서도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