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대출이자 안정적…가계부채 연착륙”

입력 2012-0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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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 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중인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990년 1분기~2011년 3분기 중 도시근로자의 가계동향을 들여다 본 결과, 가계 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율의 상승 흐름이 안정적이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가계 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중은 2002년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출 이자 비용 감소로 200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가구당 소득 대비 이자비용은 1998년 3분기 3.2%에서 2002년 4분기 1.1%까지 떨어진 이후 다시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2008년 4분기 2.2%, 2009년 4분기 2.1%, 2010년 4분기 2.4%, 2011년 3분기 2.4% 등 수년째 2% 초중반에 머물러 있다.

골드만삭스는 가계부채보다는 세금부담을 가계의 소득 감소 원인으로 지적했다. 대출이자 비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소득세 및 사회보장세 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 소득에서 경상조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분기 2.5%에서 2011년 3분기 4.3%로 증가했다. 사회보험료 비중은 0.9%에서 2.6%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저소득층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된 사회문제들은 따로 구분해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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